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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국가, 공기업 등 중앙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계약에 대하여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를 적용하고 있다. 종심제는 가격점수와 비가격점수로 구성되는데, 가격점수는 통상적인 최저가 방식이 아닌 평균가 방식으로 부여된다. 최저가 방식에서는 투찰업체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지만, 평균가 방식에서는 모든 투찰가격의 평균을 구한 후 이 평균에 가장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즉, 평균가 방식은 투찰가격 경쟁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투찰업체들이 서로 비슷한 가격을 투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초래한다. 2016년 이전에는 전형적인 최저가낙찰 방식이 사용되었으나 최저가낙찰 방식이 과도한 가격경쟁을 초래하여 역량이 부족한 업체가 낙찰되도록 함으로써 낙찰 사후 계약내용이 자주 변경되거나 공사금액이 크게 증액(=코스트 오버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평균가낙찰 방식의 종심제가 국가계약에 도입된 것이다.

본 바카라 hp7qwzkrgc8는 종심제가 가격과 비가격 측면에서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효과를 나타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종심제 도입 이후 낙찰률은 약 6% 증가했고,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했다. 이는 기존의 예상에 부합하는 분석 결과이다. 가격부문에 대한 심사방식이 최저가낙찰 방식에서 평균가낙찰 방식으로 전환됨으로써 가격경쟁이 억제되고 낙찰률은 상승한 것이다. 둘째, 종심제 도입 이후 잦은 계약변경의 문제나 코스트 오버런의 문제가 개선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종심제가 도입취지와는 달리 잦은 계약변경의 문제나 코스트 오버런의 문제를 경감시키지 못하면서 낙찰률만 상승시켜 발주기관인 공공부문의 재정부담을 악화시킨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The Korean government implemented the Average Price Auction with Screening (APAS) in 2016 for construction contracts of a certain size or larger that are ordered by the public sector, including central government offices and public enterprises. The APAS takes into account both price and non-price scores which are tallied using the Average Price Auction (APA), and not the more common First Price Auction (FPA) method. The FPA awards the highest score to the lowest bidder while the APA calculates the average price, and awards the highest score to the closet bid. As such, the APA regulates the bidding competition, and forces bidders to place similar offers. Before being replaced by the APA in 2016, the FPA received harsh backlash for inciting aggressive competition, and awarding contracts to incapable bidders which resulted in frequent contract changes and cost overruns.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whether the APAS produces meaningful effects that achieve the intended goals in regard to price and non-price scores. The outline of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ly, the bid-hit ratio increased by a statistically significant 6% after the adoption of the APAS. This is in line with expectations that the transition from the FPA to APA keeps competitions in check and raises the bidding ratio. Secondly, no improvements were observed in the resolution of fallouts such as contract changes and cost overruns. In sum,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APAS is not effective, and could place a bigger fiscal burden on the government authorities awarding the contracts.

발간사
요 약

제1장 서 론

제2장 최저가낙찰제(FPA)의 경제학적 문제: “Too-Good-To-Be-True”
제1절 베이스라인 모형(baseline)
제2절 재협상(renegotiation)
제3절 계약이행보증금(performance bond)
제4절 평판효과(reputation effect)
제5절 요약 및 심사의 중요성
제6절 평균가낙찰제

제3장 각국의 대응: 최저가낙찰 및 심사제(FPAS) vs. 평균가낙찰제(APA)

제4장 우리나라의 대응: 종합심사낙찰제(APAS)를 중심으로
제1절 공공부문 계약제도 개괄
제2절 기존의 최저가낙찰 및 심사제
제4절 비가격요소에 대한 심사의 강도 비교

제5장 실증분석: 종합심사낙찰제(APAS)의 효과성
제1절 종합심사낙찰제의 가격효과
제2절 종합심사낙찰제의 비가격효과

제6장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제1절 ‘최저가낙찰 및 강화된 심사’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
제2절 비가격요소에 대한 심사 강화 방안
제3절 최저가낙찰 및 심사제로 전환될 경우 약탈적 가격 책정행위를 방지할 필요
제4절 평균가낙찰제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경우의 차선책

참고문헌
부 록
ABSTRACT